[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포르쉐의 911이 7년만에 대변신했다.
포르쉐의 공식 수입사 스투트가르트 스포츠카는 17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신차발표회를 열고 포르쉐 911 카레라와 카레라 S 쿠페를 국내에 출시했다.
911은 1963년에 탄생한 포르쉐 스포츠카를 대표하는 모델로, 이번에 7년만에 풀체인지됐다.
마이클 베터 스투트가르트 스포츠카 사장은 "50년 가까운 긴 시간 동안 끊임 없이 발전해온 911의 역사와 기술이 7세대 신형 모델에 집약됐다"며 "올해 신형 911 카레라 등 신모델 등을 통해 1500대를 한국시장에서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르쉐 911 모델의 주행 성능은 이전 모델보다 향상됐다.
911 카레라는 3.4ℓ 수평대항 6기통 엔진을 장착해 최고 출력 350마력, 최고 속력 289㎞/h을 자랑한다. 국내 공식 연비는 9.3㎞/ℓ(도심연비 8.0㎞/ℓ, 고속도로연비 11.8㎞/ℓ)로 개선됐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91g/㎞로 이전 모델보다 16% 감축됐다.
3.8ℓ 수평대항 6기통 엔진을 단 카레라 S의 경우, 최고 출력 400마력에 최고 속력 304㎞/h을 낸다.
특히 포르쉐 더블 클러치(PDK)를 장착한 카레라 S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이 4.3초에 불과하며 옵션인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에서 스포츠 플러스 버튼을 누르면 4.1초까지 단축된다.
PDK 장착 911 카레라는 4.6초,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에서 4.4초다.
신형 7세대 포르쉐 911은 차량 구성 요소의 90% 가량이 다시 디자인되고 새로운 연구 과정을 거쳤다. 911의 전통과 포르쉐 디자인 콘셉을 따랐지만 이번 모델은 특히 곡선의 우아함이 강조됐다.
차체는 전 세대보다 100㎜ 더 길어진 휠베이스와 낮아진 차고, 20인치 휠 등이 탄탄한 형태를 이루고 있다. 최신 신소재인 알루미늄-스틸 합금으로 제작돼 기존 모델 대비 45㎏까지 차체 무게를 줄였다.
세계 최초로 7단 수동변속기와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휠이 장착돼 정확성과 주행 역동성을 끌어올렸다.
가격은 911 카레라 쿠페 1억2800만원, 카레라 S 1억47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