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누그러진 유로존 강등 여파..1145.5원(9.2원 하락)

입력 : 2012-01-17 오후 4:45:10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7원 내린 1150원에 출발해, 9.2원 하락한 1145.5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전일 상승폭을 되돌리며 하락 마감한 것은 유로존 신용등급 강등 여파가 제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일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프랑스를 비롯해 유로존 9개 회원국에 이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신용등급마저 AAA에서 AA+로 한단계 강등했다.
 
하지만 같은날 시행된 프랑스의 국채입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신용등급 강등의 여파가 제거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수출업체의 네고(달러매도)와 은행권의 롱스탑(손절매도) 물량이 외환시장에 풀린데 이어 KCC(002380)현대중공업(009540) 블록딜 관련 외국인 자금도 유입되면서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프랑스 국채입찰 호조를 반영해 4.7원 내린 1150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장초반부터 수출업체의 네고와 롱스탑 물량이 나오면서 낙폭을 확대한 환율은 오후들어 1145.2원까지 내려갔다. 이후 정유업체의 결제 수요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인 환율은 1145.5원에 장을 마쳤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유로존 신용등급 여파가 반감된 것이 오늘 환율 하락의 주된 요인"이라며 "여기에 수출업체의 네고 출회와 KCC의 현대중공업 블록딜 관련 외국인 자금 유입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이번주는 독일과 스페인의 국채입찰에 따른 경계심으로 환율의 하단을 확인하는 장이 될 것" 이라며 "이달말 유럽연합(EU) 정상회담 전까지는 1140원에서 1160원 사이의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오후 4시9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9.5원 내린 1495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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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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