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유럽 위기 등 대외 악재는 이어지겠지만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에 대해 중국 스스로가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젠탕 중국 국가통계국 국장은 이와 같이 말한 뒤 "중국 경제는 예견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는 중국의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8.9%로 둔화된 것에 대해 "여전히 정상 범위 내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거시 경제 목표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앞서 외부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은 올해에도 신중한 통화정책과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마 국장은 "중국 정부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강력한 통화정책을 유지해 왔다"며 "올해 중국 정부는 성장과 인플레이션 간 균형을 유지하는데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시스템적 리스크 예방을 강화하기 위해 지금보다 더 신중하면서 개선된 위기 모니터링 제도를 구축해야 한다"며 지방정부 부채와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촉구했다.
이어 "중국은 중장기적으로 가격 압력에, 장기적으로는 임금 인상과 토지가격 인상 압력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며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