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30대 그룹의 투자 및 고용 확대 계획에 대해 "발표보다 실천이 더 중요하므로 발표에 그치지 않고 꼭 실천될 수 있도록 경연진들의 각별한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올해 30대 그룹이 지난해보다 투자는 12.3% 늘어난 151조원, 고용은 2.2% 늘어난 12만3000명을 신규 채용한다"며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준 재계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재정건성성과 가계 등 민간부채 문제가 국내외적으로 화두가 된 지금, 기업투자 활성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올 한 해도 기업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설 연휴기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해외로 나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설 연휴기간 중 국적 항공사를 이용해 출국하는 이용객은 24만명으로 지난해 설연휴보다 17% 증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밖에서 쓰일 돈이 국내에서 쓰인다면 지역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만들기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더 많은 분들이 우리나라를 찾아올 수 있도록 지역별 특색있는 관광상품 개발과 합리적인 가격대의 숙소와 맞춤형 식단 제공 등에도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박 장관은 이어 이날 회의 안건인 3~4세 누리과정 도입계획과 관련, 대통령이 연초 국정연설을 통해 '보육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밝힌 정책방향을 관계 부처가 보다 구체화했다며 회의를 통해 정부안을 확정하고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주택매매시장이 전국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설 연휴 이후 이사수요 증가 등 전세가 상승요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택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지난해 12월 발표한 관련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