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조림, 참기름, 양말 등 복고풍 실속 선물 인기

입력 : 2012-01-18 오전 9:47:59
[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통조림, 참기름, 양말 등 설 선물로 저렴한 가격의 복고형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경기 침체와 고물가로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알뜰한 가격에 생활에 꼭 필요한 실용성까지 갖췄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www.gmarket.co.kr)이 설을 앞두고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최근 일주일간 통조림과 참기름 등 가공식품 선물세트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1월20일부터 26일까지에 비해 약 185% 급증했다.
 
동원참치 8캔과 리챔 2캔으로 혼합 구성된 '동원 실속1호'(1만7500원)와 '롯데 런천미트+카놀라유 세트'(8500원)는 대표적인 인기 제품. 각종 튀김이나 볶음, 부침 등 명절 음식에 사용 가능한 식용유, 밀가루, 부침가루로 구성된 선물세트도 인기가 좋다.
 
저렴하고 실용적인 양말도 명절 선물로 다시 각광받으며 같은 기간 판매가 54% 증가했다.
'레노마 고급 양말 선물세트'(9500원)와 '아놀도 바시니 혼성 3족 세트'(5500원)는 1만원 미만의 저렴한 가격에 전용 상자에 포장돼 선물용으로 인기다.
 
커피 선물세트 판매도 같은 기간 28% 증가했다. '남양 프렌치카페 커피믹스 선물세트 3호'(9900원)는 커피믹스와 17차 녹차 등이 포함되어 있다. '동서 맥심세트 55호'(1만3900원)는 맥심 오리지날과 모카골드마일드 등이 들어있다.
 
신선식품류 역시 김과 곶감 등 부담없는 가격대의 제품이 많이 팔리고 있다. G마켓에서는 같은 기간 김 판매량이 49% 증가했고, 곶감 판매량도 33% 늘었다.
 
임경진 G마켓 팀장은 "올해 설은 서로 부담없이 성의를 보여주는 정도의 소박한 선물을 준비하는 분이 많은 것 같다"며 "1~2만원 대의 저렴한 가격에 생활밀착형 제품들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류설아 기자 rsa11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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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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