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분신으로 끝내 사망한
현대차(005380) 울산공장 조합원 신모씨가 현대자동차지부 노동열사로 추서됐다.
18일 현대차 노조 소식지에 따르면 17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조합원 신씨를 노동해방열사로 추서했으며, 신씨의 장례를 '노동조합장'(5일장)으로 치를 예정이다.
또 노조의 상무집행위원회를 장례준비위원회로 전환해 관련 업무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날 노조는 대의원대회에서 "열사의 정신을 계승해 현장탄압 분쇄, 민주노조 사수, 현장권력 쟁취를 위해 현장 투쟁을 조직하고 민주노조 운동을 복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열사의 고귀한 정신을 잊지 않고 현장에서부터 현대차 자본에 맞서 노동자 계급성과 비타협적 전투성을 견지하고, 사측이 계속적인 현장탄압을 자행할 경우 즉각적인 투쟁을 결의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8일 신씨는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분신을 기도해 전신 71% 이상의 화상을 입어 부산 하나병원에서 수술과 입원치료를 받아 왔고, 일주일 뒤인 지난 15일 오전 3시께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