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오늘 소개해주실 기업은 어떤 회사인가요?
기자:최근에 '뿌나효과'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겁니다. SBS에서 인기리에 방영됐던 뿌리깊은나무를 줄여서 일명 뿌나효과라고 얘기를 하는데요...제가 오늘 소개해드릴 기업은 바로 이 뿌리 깊은 나무 제작사이기도 한 엔터테인먼트업체
IHQ(003560)입니다.
처음 시작은 1962년 ‘유영산’으로 설립됐고요...
2004년 연예인 매니지먼트 회사인 '싸이더스 HQ’를 합병한 이후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조인성, 한예슬, 등 유명 연예인들이 대거 소속돼 있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업체로 자리잡은 상탭니다.
앵커:주주구성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이전의 최대주주는 SK텔레콤이었는데 기존 싸이더스 정훈탁대표에게 지분을 매각히면서 지분율이 37.09%에서 9.40%로 축소됐다.
현재는 정훈탁 대표가 21.56%를 보유하면서 최대주주로 있고요,,,해외펀드가 6.84%,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씨쓰리엔터테인먼트가 1.46% 나머지는 모드 기타지분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앵커:사업부문별 매출구성은 어떤가요?
기자:연예인 매니지먼트 사업에서 41.1%로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매니지먼트는 연기자를 중심으로 하고 있고요 전체 100여명의 소속 연예인 중 83명이 연기잡니다.
이어서 방송제작 20.5%, 디지털 콘텐트 18.4%, 스타마케팅 3.9%, 공연 2.6%, 기타 13.6% (연기자 아카데미 등 포함) 등으로 구성돼 있다.
회사측에서는 역시 올해도 방송제작, 매니지먼트 사업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요..회사 관계자의 인터뷰 내용 한번 들어보시죠.
앵커:그렇다면 그동안 실적은 어땠나요?
기자:지난 2008년 이후부터 계속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사실 실적은 계속 부진했다.
하지만 2008년 89억 적자에서..2009년 27억 2010년 24억 으로 적자폭이 줄어들고 있는 상태고요..작년에는 4분기에 실적이 대폭 개선되면서 흑자전환이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작년 매출은 512억 영업이익은 50억 정도 예상되면서 턴어라운드 될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작년에 실적이 이렇게 급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고질적인 적자요인이었던 전속금 제도를 폐지한데 따른 영향이 작용했습니다.
수익 배분을 총매출액 기준에서 연예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직접비용을 제외한 매출액을 기준으로 계약을 전환시키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4분기 SBS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의 판매실적으로 인해 발생한 90억원의 수익 가운데 일부가 4분기 매출에 포함될 예정이고요.
스타마케팅 등 신규사업 부문에서도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스타마케팅이라는 것이 정확하게 어떤 것을 의미하나요?
기자:여러분 잘 아시는 카페베네가 IHQ에서 성공시킨 대표적 스타마케팅 사업이라고 할수 있는데요...광고 등을 이용한 스타이미지와 상품을 결합시켜서 제품 이미지를 상승시키고 홍보를 하는 겁니다. 소규모로 시작해서 빠른 시간안에 전국에 매장이 700개 이상으로 확대가 됐는데요...
까페베네 매출의 3%를 브랜드 마케팅 수수료로 받는 형식으로해서 이익이 창출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신규사업을 통해서 매출 증가세를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는데요.
앵커:내년 실적부분은 어떻게 예상되고 있나요?
기자: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종합편성채널 사업자 선정으로 방송사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외주 드라마에 대한 제작수요가 많아질 것이라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그리고 앞서 얘기 들으셨던 신규사업 부분 강화, 그리고 IHQ가 보유했던 CU미디어지분을 올해 모두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거기에 따른 매각차익도 실적에 포함될 예정입니다.이를 종합해 보수적으로 산정했을 경우, 매출액은 1020억 원 (전년대비 +99.2 %), 영업이익 490억 원(전년대비 +880 %)예상됩니다.
앵커:에스엠 같은 다른 경쟁업체들과 비교를 해보지 않을 수 없을것 같은데요...주가수준, 사업부문에서 어떤 차이나 특징이 있나요?
기자:에스엠 등 선도업체에 비해 벨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작년 기준 IHQ의 PER은 26으로 에스엠(PER 37.10) 등 선도업체 평균보다 낮아 비교업체대비 할인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경쟁업체인 에스엠을 비롯한 와이지엔터테인먼트, JYP와 비교되는 점은 바로 가요계 스타를 많이 보유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인데 이 부분이 약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실제로 최근 케이팝(K-POP) 열풍이 불면서 아이돌 스타를 대거 보유하고 있는 에스엠이 엔터주 대표로 주가가 눈에 뜨게 급상승했는데요..
IHQ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아이돌그룹을 양성하기 위한 투자와 계획을 본격화해서 추가적인 매출 창출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내고 있습니다.
앵커:마지막으로 투자의견 정리해주시죠.
기자:IHQ의 주가는 그동안 적자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지난해 4월 1200원까지 밀려난적이 있습니다.
이후 엔터테인먼트 사업 부분의 수익성 개선, 스타마케팅 매출 증가, CU미디어 매각 모멘텀 등이 복합적으로 아우러지면서 주가는 점진적인 상승움직임을 재개했습니다.
지난 10월 주가는 4980원까지 상승하면서 52주 최고가를 기록한 현재는 고점대비 20% 가량 밀려난 상탭니다.
주가는 다시 숨고르기 양상을 나타내고 있지만 향후 추가적인 주가상승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2011년 3분기말 누적기준 결손금이 298억원에 달하고 PBR이 7.8배로 높다는 점은 다소부담이지만 신규사업의 성장성, 엔터테인먼트 업종의 상승세에 편승할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주가 레벨업이 지속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때문에 중장기적인 투자관점에서 조정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뉴스토마토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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