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연휴 교통량 작년과 비슷..'귀성 21, 22일 가장 막혀'

작년보다 1.1% ↑..도로공사 비상근무

입력 : 2012-01-19 오후 4:29:52
[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이번 설연휴 기간에 가장 혼잡한 구간은 경부고속도로 신갈~대전, 영동고속도로 이천~문막, 서해안고속도로 조남~서평택, 중부고속도로 하남~서이천 구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의 경우 21일 오전6시~오후 8시, 22일 오전 6시~오후 6시까지, 귀경은 23일 낮 12시~24일 자정까지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올 설연휴 기간 동안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353만대(설당일 최대 433만대)로 지난해보다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이용 차량은 하루 평균 67만대로 0.5% 많아질 전망이다.
 
일부 구간의 극심한 정체가 예상됨에 따라 도로공사는 교통량 집중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교통정보를 제공과 교통 수요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막힌길 피해가기..'교통정보 제공'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이용객이 출발 시간과 이동경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TV, 라디오뿐만 아니라 스마트폰과 트위터, 핸드폰 문자, 인터넷, 콜센터(1588-2504), 도로전광표지(VMS)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제공한다.
 
스마트폰 교통정보는 애플리케이션 '고속도로교통정보'를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고속도로와 우회국도 교통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했다.
 
콜센터는 이용객이 출발지와 도착지 또는 노선명과 방향을 휴대전화 문자로 전송하면 해당 구간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또 연휴기간 동안 직접 통화가 가능한 상담원을 2배 이상 증원해 최대 89명이 근무하게 된다.
 
이와 함께 전국 고속도로 850여 곳에 설치된 도로전광표지(VMS)를 통해 사고, 정체 등 전방 교통 상황과 소요시간 등을 실시간 제공한다.
 
교통전문가로 구성된 교통예보관(6명/일)은 고속도로 정체상황과 주요 지점 간 소요시간 등에 대한 예측 정보를 수시로 알린다.
 
◇갓길 임시 통행, 감속차로 운영도
 
교통정보 제공과 함께 다양한 고속도로 대책을 마련했다.
 
20일부터 25일까지 경부고속도로 천안나들목~천안분기점 등 5개 구간 정체시 승용차의 갓길 통행이 허용된다.
 
영동선 북수원나들목 등 8개소에서는 임시로 갓길을 활용, 감속차로를 1㎞씩 연장해 나들목이나 분기점을 빠져나가는 차량이 미리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상습 정체구간인 영동선 신갈~호법구간과 남해선 사천~산인 구간을 확장 개통했고, 서해안선 비봉~매송 구간에 부가차로를 설치해 정체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는 평소보다 4시간 연장된 다음날 새별 1시까지 운영된다.
 
◇전 직원 비상..평소보다 증원
 
비상근무 기간 동안 평상시 일일 투입 인원 보다 280명이 증원된 645명이 특별교통소통대책근무에 투입된다. 휴게소, 주유소에서도 3162명이 증원된 1만1022명이 연휴기간 동안 근무한다.
 
고속도로에 48개소 556칸의 이동식화장실을 설치하고, 고속도로 휴게소의 직원용 화장실 483칸은 여성화장실로 전환. 개방한다.
 
서울영업소 등 주요 영업소에서는 명절연휴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하고, 각 휴게소와 영업소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주요 구간 안전순찰팀도 보강 운영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장시간 운전할 때는 수시로 휴게소를 들러 졸음운전을 예방하고, 주행 중 앞차와는 충분한 거리를 유지해 혹시 모를 교통사고 발생시 2차 사고를 방지해야 한다"며 "강설 등 기상 악화 시에는 법규에 따라 20~50% 감속운행을 꼭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운전자는 출발 전 차량점검과 충분히 주유를 해야 하며 사고와 정체를 유발하는 갓길 및 휴게소 인근 불법 주정차를 절대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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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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