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키움증권은 20일
아시아나항공(020560)에 대해 항공기 확대 공급을 통해 외래객 입국 수요의 추가 확보 여력이 충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유지했다.
조병희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4분기 매출액이 1조3154억원, 영업이익 507억원이 예상된다"며 "환율과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내국인 출국자수 성장은 더디게 이뤄졌지만 성수기를 맞이한 화물 부문과 일본인과 중국인 입국객 수요, 그리고 헷지를 통한 유류비 감소로 안정적 영업이익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외측면에서는 이자비용과 외환환산이익이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대한통운 매각으로 재무 부담 완화와 항공기 투자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돼 오버행 부담 해소 이후 영업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아시아나항공은 양호한 영업상황에도 불구하고 오버행 부담이 있다"며 "금호석화가 보유중인 2459만주와 2월말 만기인 신주인수권증권 1186만주 등 현 주식수의 19.9%에 해당하는 물량이 단기적으로는 주가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재매입한 자회사를 감안하더라도 대한통운 매각을 통해 4000억원이 넘는 비용 완화는 물론 영업력 강화로 연결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조 연구원은 또 "아시아나항공은 대우건설과 대한통운 매입을 위한 자금 부담으로 지난 09년 이후 항공기 대수가 크게 증가하지 못했고, 운용리스 비율도 60% 수준으로 원가 부담이 높았다"며 "향후 기재 추가 도입과 리스 방식 변경 등을 통해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