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교보증권은 18일
아시아나항공(020560)에 대해 올해 신기재 도입과 미주, 유럽노선 증편을 통해 매출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점에서 위기와 기회요인이 공존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000원을 유지했다.
정윤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전기대비 각각 4.2%, 73.4% 감소한 1조4265억원, 47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당기순이익은 522억원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정윤진 연구원은 "국제선 여객사업은 장거리운항 확대에 따른 수송량 증가와 운임호조 영향으로 전년대비 12%의 매출 증가가 예상되지만 화물사업은 업황부진이 운임하락으로 이어져 외형성장이 정체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이 가운데 유류비가 매출액 대비 36%를 차지하는 등 비용부담이 여전해 영업이익률이 3.4%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순이익은 외화환산이익 190억원과 대한통운 매각차익 470억원으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대한통운 매각대금 84000억원은 자회사 아스공항, 아시아나공항개발, 금호터미널 매입대금으로 사용된 3615억원을 제외한 현금유입액은 4700억원"으로 "이는 모두 재무구조에 사용돼 연말기준 순차입금은 약 2조70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재무구조개선을 통해 지급이자율과 조달금리 하락으로 영업환경이 개선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올해는 신기재 도입과 미주, 유럽노선 증편을 통해 매출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점에서 위기와 기회요인이 공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