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지난해 저비용항공사(LCC)이용객이 1000만명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5명중 1명이 이용한 셈이다.
2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해 저비용항공사 이용객은 전년인 2010년(794만명)대비 32.5%가 증가한 1052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국제·국내 노선 전체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6.5%로 전년(13.2%)보다 3.3%포인트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7개 국적항공사의 경우 총 4912만명을 수송, 전년(4685만명)보다 4.8% 증가에 그쳤다.
특히 LCC가 진출해 있는 국내 5개 노선 중 김포~제주, 김해~제주, 군산~제주 등 3개 노선 시장점유율이 50%를 돌파했다.
김포~김해, 청주~제주 노선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44.1%, 37.3%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노선은 LCC 취항노선이 8개에서 25개로 확대되고, 휴가와 연휴를 이용한 해외여행 증가로 전년(2010년)대비 지난해 이용객수가 98.1% 증가(93만명에서 183만명)했다.
이로 인해 시장점유율도 2010년말 기준 2.3%에서 지난해 4.3%로 늘어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저비용항공사의 국내노선 시장점유율은 KTX 노선 확장 등 영향으로 현행 점유율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제노선은 외국 저비용 항공사들과의 경쟁에 반해 국내 저비용 항공사들이 국제노선 진출 노력을 하고 있어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