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터치)'안철수' 일언 중천금?

입력 : 2012-01-25 오후 4:13:00
[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남아일언중천금(男兒一言重千金)이라는 옛 말이 있다.
 
남자의 한 마디는 천금과 같이 무겁다는 뜻으로 말 한마디, 약속 하나 신중하게 해야 함을 이르는 말이다.
 
25일 증시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정치 참여 부인 발언에 큰 무게를 실었다.
 
안철수 원장 한 마디에 안철수테마주와 박근혜 테마주 명암이 엇갈리면서 투자자들만 속을 태웠다. 
 
◇안철수株, 정치 수혜 끝? '우수수'
 
안철수 원장의 한 마디에 안철수 테마주는 울고 박근혜 테마주는 활짝 웃었다.
 
안철수 원장이 지난 21일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해 "여야가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어 굳이 나까지 정치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철수 테마주는 줄줄이 급락했다.
 
안철수연구소(053800)는 이날 2만1000원(14.29%) 급락한 12만6000원을 기록했다. 클루넷(067130)은 435원(11.60%) 떨어진 3315원을 기록했다.
 
반면 박근혜 테마주는 안철수 원장의 말 한마디에 화색이 돌았다.
 
박근혜 위원장 동생인 박지만씨가 최대주주인 EG(037370)는 전날보다 4100원(6.48%) 상승해 6만7400원을 기록했다.
 
아가방컴퍼니(013990)는 250원(1.64%) 올랐고 보령메디앙스(014100)는 350원(2.03%) 상승했다.
 
◇"애플, 땡큐~!" IT株 줄줄이 '랠리'
 
미국의 애플사(社)가 4분기 최대 분기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는 소식에 국내 IT 업황 개선 기대감이 커지며 관련주도 랠리를 펼쳤다.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전일대비 9000원(0.81%) 상승한 111만40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종가기준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 때 112만5000원을 찍기도 했다.
 
LG전자(066570)도 IT업황 개선 기대감에 3000원(4.05%) 상승했고 삼성SDI(006400)는 3000원(2.17%), 하이닉스(000660)는 500원(1.86%) 올라 장을 마감했다.
 
◇ 넥스트 줄기세포株, 차바이오앤?
 
줄기세포치료제 탄생 기대감으로 바이오테마를 이끌어왔던 파미셀(005690)메디포스트(078160)가 각각 재료 노출로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차바이오앤(085660)이 다음 주자가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증시에서는 차바이오앤의 미국 공동개발사인 ACT가 배아줄기세포 유래 치료제의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상승했다.
 
먼저 차바이오앤은 1400원(12.28%) 상승해 1만2800원을 기록했다.
 
이노셀(031390)은 95원(6.51%) 올랐고 알앤엘바이오(003190)는 140원(2.51%), 엔케이바이오(019260)는 55원(4.03%) 상승해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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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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