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원화채권 연체율 0.89%로 '선방'

中企·가계대출은 작년보다 높아

입력 : 2012-01-26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지난해 12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일 이상 원금연체 기준)은 전월말보다 소폭 하락하며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년전과 비교하면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소폭 하락했지만 중소기업과 가계대출 연체율은 상승해 대기업에 비해 가계와 중소기업의 '돈맥경화' 현상이 오히려 심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신규연체액 규모는 10월 3조9000억원에서 11월 3조5000억원으로 줄었으며 12월에는 2조3000억원(잠정)으로 더욱 감소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0월 1조2000억원에서 11월 1조7000억원으로 늘었으며 12월에는 8조2000억원으로 전달보다 6조5000억원 증가했다.
 
12월말 현재 기업대출 연체율은 1.09%로 전월말(1.99%) 대비 0.90%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25%)은 전월말(1.93%) 대비 1.68%포인트, 중소기업대출 연체율(1.34%)은 전월말(2.00%) 대비 0.66%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0.67%)도 전월말(0.79%)보다 0.12%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61%)은 전월말(0.69%) 대비 0.08%포인트, 집단대출 연체율(1.35%)은 전월말(1.60%) 대비 0.25%포인트 줄었다.
 
그러나 1년 전인 2010년 12월과 비교하면 대기업 대출 연체율을 제외한 모든 대출 연체율이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2010년 12월 0.35%에서 2011년 12월 0.25%로 낮아졌지만 같은 기간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1.30%에서 1.34%로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0.61%에서 0.67%로 상승했고 주택담보대출도 0.52%에서 0.61%로 뛰어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도 은행별·여신부문별 연체율 동향에 대한 면밀한 점검과 함께 잠재부실에 대한 리스크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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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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