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경훈기자] 세아상역의 메이폴(Maypole)이 글로벌 SPA브랜드들과의 경쟁을 위해 품질 업그레이드와 가격 인하에 나선다.
섬유기업 세아상역은 지난해 가을부터 운영중인 메이폴의 주요 아이템 판매가격대를 이번 봄상품부터 대폭 인하하는 한편 품질과 디자인력을 높여 글로벌 SPA 브랜드에 대항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앞으로 메이폴은 집업(zip-up) 후드 티셔츠, 폴로 티셔츠, 자켓류, 데님 팬츠 등 주요 아이템의 판매 가격대를 기존보다 최소 약 30%에서 50%까지 인하할 방침이다.
이는 국내시장에서 판매중인 글로벌 SPA 브랜드 제품의 가격대와 같거나 일부 아이템의 경우 더 낮은 수준으로 메이폴은 이러한 가격대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판매할 계획이다.
메이폴 관계자는 "해외국적의SPA 브랜드들의 국내시장 진출 영향으로 가격과 품질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며 "이에 맞춰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가격 정책의 변화를 주게 됐다"고 밝혔다.
세아상역은 앞으로도 생산 노하우와 소싱력을 통해 메이폴을 글로벌 SPA 브랜드에 대응할 수 있는 합리적 가격을 갖춘 토종SPA 브랜드로 키워나갈 전략이다.
세아상역은 한국을 포함한 세계 7개국 17개의 현지법인과 24개 공장에서 총 3만여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으며 갭(Gap), 아메리칸 이글(American Eagle), 자라(Zara), H&M 등 세계 유명 의류 브랜드들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글로벌 섬유기업이다.
▲ 토종 SPA 브랜드로 출사표 던진 캐주얼 브랜드 ‘메이폴(maypole) 제품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