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지난해 신설법인 수가 2000년 이후 최대치인 6만5110개를 돌파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8% 증가한 수치다.
중소기업청은 26일 '2011년 연간 및 12월 신설법인 동향'을 발표하며 "지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크게 감소했던 신설법인수가 2009년 하반기부터 회복세로 접어들며 지난해 지속적인 수출호조세와 창업지원정책 강화, 베이비부머세대 퇴직자 증가 등으로 인해 200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제조업(5%, 739개)과 서비스업(9.4%, 3500개)은 증가했으나, 건설업(2.9%, 197개)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북(2.7%)과 수원(1.2%)은 소폭 감소했으나, 나머지 시도는 모두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30세미만(9.4%)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는 모두 증가했고, 특히 50대(15.1%)와 60세이상(19.9%)이 크게 늘었다.
성별로는 전년대비 여성이 8.5%(1115개), 남성이 7.8%(3683개) 증가했다.
자본금 규모별로는 전년대비 모든 구간에서 증가했는데, 특히 1억초과 신설법인은 전년대비 0.9%(87개) 증가에 그친 반면, 1억이하 신설법인은 9.3%(4711개) 증가해 소자본 법인 설립이 보다 확대됐다.
한편, 지난해 12월 신설법인 동향을 살펴보면 업종별로는 제조업, 건설업, 서비스업 모두 전월비·전년동월비 증가했고, 특히 전년동월비로 제조업과 건설업은 2개월, 서비스업은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전월비·전년동월비 모든 시도에서 증가했으며, 연령대별은 전월비·전년동월비 모든 연령대에서 늘었다.
성별로도 전월비 남성(23.6%)과 여성(18.1%) 모두 증가했다.
자본금 규모별로는 전월 대비 모든 구간에서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 50억초과(4.3%)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구간에서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특히 7개월 연속 1억이하 소자본 신설법인이 1억초과 신설법인보다 크게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