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SK증권은 27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이 높아진 기대치를 충족시키기에는 다소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은 유지했다.
김용수
SK증권(001510) 연구원은 "지난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당사 추정치에 비해 5~10% 정도 하회했다"며 "4분기 글로벌 공장출고는 1109만대를 기록했으나, 매출액과 연관성이 높은 현지판매는 1075만대에 그쳐 분기 매출액 21조원을 돌파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영업이익률은 10.4%(자동차부문 10.6%, 금융부문9.3%)로 양호했으나 관계사투자손익 등 순영업외손익의 축소에 따라 순이익(지배주주)은 1조9000억원 수준에 머문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대해 "연간판매목표 초과달성에 따른 소극적인 판촉활동과 현대캐피탈의 실적부진 등 일회성 요인이 상당부분 작용한 것"으로 판단했다.
현대캐피탈의 경우 외화차입금평가손실이 매출차감으로 반영된데다 충당금 설정, 연말 성과급 등 비용처리가 예상보다 컸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실적 모멘텀이 회복될 것이라 내다 봤다.
김 연구원은 "올해 회사측의 판매목표(공장출고)는 국내 194만대와 해외 235만대를 합해 총 429만대(2011년 406 만대). 중국 3공장과 브라질공장 신규가동, 연이은 신모델투입, 브랜드 인지도·판매망 개선 등에 힘입어 목표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