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유화증권은 30일
하이마트(071840)에 대해 소비여력 약화에 따라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7000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날 남성현 유화증권 연구원은 “하이마트의 4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대비 8.6% 증가한 8719억원, 영업이익은 1.4% 감소한 534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지난해 10월과 12월 경기둔화에 따라 가전제품 소비가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영권 분쟁에 따른 일시적인 영업력 약화와 4분기 신규점포 3개점의 미출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올해 하이마트 성장 전망은 보수적인 관점으로 선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남 연구원은 “최근 소비경기 둔화에 따른 가전제품 소비 감소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유통산업 불확실성 증가에 따라 향후 신규 출점 목표치가 기존 16개점에서 그 이하로 조절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에서 각각 6.7%, 18% 하향한 3조6661억원, 2789억원으로 낮춰 잡았다.
다만 그는 올해 상반기 매각관련 이슈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결정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하이마트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