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30일 "이제는 재벌과 중소기업, 재벌과 노동자, 재벌과 서민이 함께 잘사는 '3공 경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정권은 국민성공시대를 걸고 시작했지만 너무나 초라한 성적표로 모든 국민을 파탄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통합당이 전날 출자총액제한 부활과 관련한 정책을 발표한 "한국경제의 독버섯이 돼버린 재벌의 독점·독식·독주의 3독을 풀기 위한 솔루션"이라며 "2월말까지 희망의 솔루션을 창조하겠다"고 했다.
한 대표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사퇴와 관련, "재임기간 중에 권력비리와 더불어 언론공정성 훼손으로 인한 민주주의가 심각하게 후퇴했다"며 "언론장악의 어두운 역사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새로운 방송통신위원장의 조건은 무너진 언론의 자유를 수호할 수 있는 수호자여야 한다"며 "철의 원칙을 가지고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언론에 폭력을 행사해온 최시중 위원장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는 국민의 요구를 철저한 조사로 죄목을 만천하에 알려야 한다"며 "법적, 역사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영선 최고위원은 "대통령의 친구가 은행을 꿀꺽 삼키는 상황에서 이 정권에게 어떻게 도덕적 잣대를 요구하겠나"며 "MB정권과 한나라당은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재미있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고 했다.
박 위원은 이어 "재벌들이 빵집에서 철수한다고 재벌의 독식이 근절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며 "전경련 해체를 재벌 스스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성근 최고위원은 "모바일 경선제 도입을 위해 근거 규정을 마련해야 하는데 한나라당이 합의하지 않고 있다"며 "오늘 4시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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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