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그동안 유동성 기대감에 올랐던 코스피가 차익 매물에 밀려 6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24.28포인트(1.24%) 하락한 1940.55에 장을 마쳤다.
주말을 앞두고 발표된 미국의 4분기 GDP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2.8% 증가해 시장 전망치인 3%에 못 미치면서 실망감이 나타났다.
특히 장 후반 외국인이 13거래일 만에 매도로 돌아섰고, 기관은 5거래일째 매도 행진을 이어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투신(-2000억)을 중심으로 기관이 1977억원 어치를 팔았고, 외국인도 777억원 순매도였다.
개인은 운송장비(+3560억)를 중심으로 모두 171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운송장비에 기관과 외국인의 매물이 몰리며 2.82% 하락했고, 화학(-2.21%), 철강금속(-1.90%), 건설(-1.82%), 기계(-1.60%), 서비스(-1.60%) 순으로 대부분 업종이 내림세다.
코스닥지수는 5.48포인트(1.06%) 내린 510.33로, 이틀째 하락했다.
외국인이 137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0억원, 30억원 순매수했다.
메디포스트(078160)가 연골 재생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품목 허가 승인을 받은 이후 이날까지 급락세를 탔다. 21만원까지 올라갔던 주가는 이날 10.63% 급락한 13만5300원에 마감됐다.
세종시, 가스관, 문재인 테마가 강세였다.
안철수 원장이 청치권과 거리를 두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이후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지지율이 올라가면서 관련주가 부각받고 있다.
원달러환율은 4.10원 상승한 1127.30원으로, 이틀째 올랐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이 "코스피가 속도조절에 나섰지만 단기 조정은 주식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하라"며 "IT, 자동차, 금융, 건설주에 관심을 가지자"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