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 송수신이 되지 않을 때가 있다는 불만의 소리를 내고 있다.
MMS를 보내면 계속 반송되고, 다른 사람이 보낸 MMS 서비스를 확인할 수 없거나 사진 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없다는 내용이다.
물론 요즘에는 카카오톡, 마이피플 등 모바일메신저가 대중화돼 MMS의 사용량이 많지 않지만 여전히 문자(SMS)나 MMS의 사용이 원활하지 않다면 불편하다.
이에 대해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원칙적으로 MMS가 3세대(3G)나 롱텀에볼루션(LTE)의 데이터통신을 이용하기 때문에 데이터가 활성화돼야 송수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데이터통신이 막힌 상태에서는 MMS 이용이 되지 않으며 '통신 데이터망을 열어달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통해 알리게 된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안드로이드의 경우 업데이트가 잦다보니 망과의 연동문제도 발생할 수 있고, 기본 메시지 프로그램과 메시지와 관련한 애플리케이션 등의 충돌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며 "와이파이가 켜지면 와이파이에 우선순위가 가지만 LTE나 3G가 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MMS 수신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SK텔레콤도 "와이파이가 켜져 있을 때 MMS가 도착하게 되면 MMS를 다운로드 받는 동안에는 3G나 LTE가 활성화되고, 완료 후에는 데이터통신이 꺼져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KT는 "MMS는 개인보안상 중요한 서비스로 와이파이만을 켜놓은 상태에서는 MMS 수신을 할 수 없다"며 "사설AP를 사용해 와이파이를 하게 되거나 루팅이나 탈옥 등으로 시스템에 강제접속하게 되면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상 위험이 있어 지금도 와이파이만으로는 MMS 송수신이 되지 않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데이터 무제한을 사용하지 않는 고객들은 수동으로 데이터사용을 제한해놓고 필요할 때만 사용해 MMS 송수신이 더 불편하다는 소리가 높다.
KT 관계자는 "데이터 사용에 있어 사용자가 원하지 않아도 데이터가 새어나가게 될 수 있는 위험이 있는데 데이터가 새어나가면 데이터 사용이 제한적인 고객들의 피해가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데이터 무제한을 사용하지 않는 사용자들은 데이터 사용을 막아놓으면 중요한 MMS를 받지 못하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를 켜놓는 대신 많은 양의 데이터를 유발하는 동영상 다운로드 등의 사용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