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LG화학(051910)이 지닌 4분기 바닥을 찍고 올해 1분기부터 실적 개선폭을 확대할 것이란 증권가 전망에 힘입어 강세다.
1일 오전 9시29분 현재 LG화학은 전날보다 3.74% 오른 38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석유화학 부문이 부진했지만 제품 가격 상승과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성장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 덕분으로 풀이된다.
앞서 LG화학은 전날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506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0.0%, 전년동기 대비 9.9%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증권가는 이날 지난 4분기를 바닥으로 실적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4분기 석유화학 시황 악화로 인한 영향이 예상보다 크게 작용해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라며 "중국 산업 생산 활동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는 2월부터 제품 가격 상승이 나올 수 있고 2분기부턴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선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재료 상승에 따른 주요 석유화학제품 가격상승과 디스플레이 업체의 가동률 회복을 기반으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6.7%, 35.1% 증가한 5조6140억원과 684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화학 주가는 작년말 대비 17.8% 상승한 상태지만 밸류에이션 매력도 여전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정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월 이후 중국 재고보충용 수입수요 증가 기대감을 선반영, 비중확대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현재 주가 수준은 올해와 내년 주가수익비율(PER) 11.0배, 9.3배 수준으로 아직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