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 조정만(51·1급)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조 비서관은 1일 오후 2시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해 돈 봉투 사건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공안1부(이상호 부장검사) 조사실로 들어갔다.
조 수석비서관은 지난 2008년 한나라당 7·3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 후보 선거캠프에서 재정·조직을 담당한 핵심 인물로, 현역의원 시절부터 20년 이상 보좌해 온 박 의장의 최측근이다. 조 비서관은 전대 댕시 박 후보 캠프에서 '금고지기' 역할을 했으며, 검찰에 의해 출국이 금지된 상태다.
검찰은 조 수석비서관을 상대로 돈 봉투 자금의 출처와 돈 봉투 전달 지시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전대 당시 박 후보 캠프의 공식 회계책임자였던 국회의장실 함모(38·4급) 보좌관과 공보와 메시지 업무를 전담했던 이봉건(50·1급)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관, 박 의장의 전 비서인 고명진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박 의장 관련자들이 줄소환되면서, 전대 당시 캠프 상황실장으로 활동했던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도 곧 검찰 소환조사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