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美·유로존 경제지표 부진에 상승..1126.3원(3원↑)

입력 : 2012-02-01 오후 3:53:42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상승 마감했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7원 오른 1127원에 출발해, 3원 상승한 1126.3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상승 마감한 것은 미국과 유로존의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를 비롯한 대부분의 경제지표들이 부진을 보이며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를 키웠고, 유로존의 실업률도 유로존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해 시장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시켰다.
 
하지만 코스피지수가 소폭 상승 마감한 가운데 장중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매도)이 나오면서 환율의 상승폭 확대가 제한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과 유럽의 부진한 경제지표에 의한 상승압력을 받으며 3.7원 오른 1127원에 출발했다. 장초반 1130원 부근까지 상승폭을 확대했으나 1130원대 진입에 실패한 환율은 이후 1126원 중심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장후반까지 낮은 변동성을 보이며 1126원 선을 유지한 환율은 1126.3원에 장을 마쳤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역외환율의 상승과 미국과 유럽의 부진한 경제지표 영향을 받으며 상승 출발했다"며 "장중에는 유로화의 약세로 상승 압력을 높이기도 했지만 그보다 네고물량과 결제수요가 팽팽히 맞서며 1120원대 중반의 흐름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내일 역시 장중 수급에 따른 환율의 흐름이 예상된다"며 "환율의 등락은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24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5.21원 오른 1478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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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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