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1원 내린 1121.1원 출발해, 4.1원 오른 1127.3원에 거래를 마쳤다.
여기에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하락한 가운데 국내주식 시장에서 순매수 행진을 이어간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한 것도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그리스의 국채교환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2.1원 내린 1121.1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장초반 하락폭을 축소한 환율은 론스타의 매각대금 관련 자금이 유입 될 것이라는 부담감에 결제수요(달러매수)가 우위를 보이며 상승 전환했다.
오후 들어 은행권의 롱 플레이(달러매수 플레이)마저 더해지며 상승폭을 확대한 환율은 1127.3원에 장을 마쳤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수급쪽에서 론스타 매각대금 관련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역외에서 달러 매수에 나섰다"며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한 것도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현재 환율의 하락 모멘텀(상승동력)은 약한 상태"라며 "론스타의 환전 물량이 이번주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하단이 지지받는 형태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오후 3시29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7.69원 오른 1470원을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