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지연기자] 한국의 소득불균형이 해를 거듭할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불균형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2000년대 중반보다 더 악화됐으며, 특히 65세 이상 인구의 소득불균형은 더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의 지니계수는 0.315로 34개 OECD 회원국 중 20위를 기록했다.
지니 계수는 0과 1 사이의 값으로 나타내며 0에 가까울수록 소득이 균등하게 배분됨을 의미한다. OECD는 5년에 한번씩 지니계수를 조사해 발표한다.
OECD 평균은 0.314로, 한국의 소득불평등 정도가 OECD 회원국 평균보다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0.236을 기록한 슬로베니아, 덴마크와 노르웨이는 각각 0.248과 0.25로 뒤를 이었다.
한국의 소득불균형은 2000년대 중반보다도 더 나빠졌다.
2000년대 중반 한국의 지니계수는 0.306으로 OECD 회원국 중 17위를 기록했지만, 최근 순위는 오히려 3단계 추락했다.
특히, 65세 이상 인구의 소득불평등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최근 65세 이상 인구의 지니계수는 0.409로 OECD 평균 0.299를 훨씬 상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OECD 회원국 중 32위로 꼴찌에서 3번째다.
2000년대 중반 0.393보다도 상승, 노년층의 소득불균형 정도가 최근 더 심각해 진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체코(0.188), 2위 헝가리(0.2), 3위 슬로바키아(0.206)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