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중소제조업체들은 지난 2009년 이후 2년 동안 평균 5.7건의 기술개발을 시도해 3.3건을 개발에 성공하고, 이 중 2.2건이 사업화로 이어져 매출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일 발표한 '2011년도 중소기업 기술통계조사'에 따르면, 2009년 이후 2년간 중소제조업체의 기술개발 성공률은 57.1%로 이를 통해 매출이 발생하는 사업화 성공률은 37.7%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연 평균 3건의 기술 개발을 시도해 개발에 성공해 매출로 이어지는 것은 단 1건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중기중앙회는 "소제조업체 10곳 가운데 8곳 이상이 개발기술의 사업화를 위한 정부지원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지만 실제 지원제도 활용률은 5.1%에 불과했다"며 "중소기업의 개발기술 사업화에 대한 정부 지원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기술 개발 수행 중소제조업체의 기술개발 투자액은 2010년 기준 평균 3억8100만원으로, 매출액 대비 기술개발 투자비율은 2009년 3.5%에서 2010년 3.7%로 0.2%포인트 증가했다.
기술개발비 재원은 대부분 '기업자체 조달'(82.5%)을 통해 해결했다. 기술 개발과 관련한 전문인력은 평균 4.5명으로, 소기업일수록 인력난이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술 개발 수행 중소제조업체는 평균 10.9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66.3%)하고 있으며, 기술개발 기획부터 사업화까지는 평균 18.1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 개발을 하는데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기술개발 자금 부족'(30%)과 '기술개발 인력확보 곤란 및 잦은 이직'(26.1%)으로, 사업화 추진 때도 '자금 부족'(38.2%)이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