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삼성중공업(010140)이 지난해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수익성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중공업은 2일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경영 실적과 올해 매출 목표를 확정, 발표했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기준 개별실적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매출액 13조3586억원을 기록했. 전년 13조711억원보다 2875억원(2.2%)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1조1017억원으로 전년 1조3777억원보다 2760억원(20%)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8639억원으로 전년 9765억원보다 1126억원(11.5%)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10.5%에서 8.2%로 줄었다.
삼성중공업은 "전년 보다 매출은 다소 증가했지만 지난 2009년 이후 수주한 저선가 물량이 2011년 하반기부터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영업 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14조9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인도 물량이 많고 일부 대형 해양 공사도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같은 수치를 올해 매출 목표로 잡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삼성중공업은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500원, 우선주 1주당 550원을 현금배당키로 결정했다. 시가배당율은 각각 1.7%, 1.8%이고, 배당금총액은 1084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