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실적에 움직인 日↓, 정부에 움직인 中↑

입력 : 2012-02-03 오후 5:07:53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3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뚜렷한 흐름 없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거래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 기업들의 저조한 실적,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지수 상승을 방해했다.
 
다만, 중국에서는 지준율 인하에 기대가 모아지며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 日증시, 실적에 좌지우지..오늘은 '상승'
 
니케이225지수는 전일보다 44.89엔(0.51%) 하락한 8831.93에 거래를 마쳤다.
 
실적 시즌이 끝나기 전까지 일본 시장은 당분간 실적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뱅크의 아이폰 독점판매 구도가 깨진 탓에 전분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이 영향으로 소프트뱅크(-3.63%), KDDI(-1.43%) 등 통신주가 약세를 보였다.
 
적자폭이 늘어날 것이라고 발표한 스미토모 금속공업이 2.17%, JFE 홀딩스와 신일본제철이 1.91%, 1.05% 각각 하락했다.
 
한편 부진한 실적을 이유로 연일 약세를 보였던 샤프와 캐논은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2.84%, 1.98% 상승을 기록했다.
 
소니는 새로운 최고경영자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져 8% 넘게 뛰어 올랐다.
 
◇ 中증시, 정부의 '힘' 여전.. 상승 랠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7.84포인트(0.77%) 오른 2330.40을 기록했다.
 
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9로 전달보다 다소 위축됐다는 발표에 중국 증시는 장 초반 하락 곡선을 그렸다.
 
그러나 전일 발표된 정부의 농업·중소기업 육성책이 여전히 힘을 발휘하고, 지준율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며 지수는 반등했다.
 
프란시스 청 크레딧아그리꼴 전략분석가는 "이번달 중국 정부가 지준율과 관련된 액선을 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장 유동성은 여전히 얼어붙어 있어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초상은행(0.85%), 공상은행(0.68%), 중국은행유한공사(0.33%)등 은행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육성책으로 석유화학 가공업체인 신장 텐리가 10.05% 상승했다.
 
차이나 반케(1.43%), 폴리부동산그룹(1.14%)등 부동산주도 강세를 보였다.
 
◇ 연일 쌩쌩 대만..지지부진 홍콩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22.53포인트(0.29%) 오른 7674.99로 장을 마감했다.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윈본드 일렉트로닉스, 파워칩 세미컨덕터, 모젤 바이텔릭이 각각 6.99%, 3.10%, 2.94% 올랐다.
 
LCD관련주 가운데 일본 정유회사인 이데미쓰 고산과 기술제휴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AU옵트로닉스가 2.65% 올랐다.
 
청화픽처튜브와 한스타 디스플레이도 6% 이상의 급등세를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4시32분 현재 전날보다 36.31포인트(0.18%) 2만703.14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원자재 중개업체인 글렌코어가 전일 엑스트라타와 합병이 곧 이뤄질 것이라고 발표한 여파로 4% 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풍(3.07%), 에스프리 홀딩스(2.30%)등 소매주와 신화부동산(1.91%), 항기부동산개발(1.87%)등 부동산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차이나모바일(-1.31%), 차이나유니콤(-0.97%)등 통신주와 중국공상은행(-0.54%), HSBC(-0.45%)등 은행주는 약세다.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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