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4.11 총선 서울 도봉 갑에 출마하는 통합진보당 이백만 예비후보 선거본부 측은 5일 "최근 도봉지역 일각에서 이백만 예비후보에 대한 비난과 인신공격이 도를 넘고 있다"고 해명했다.
작년 12월 30일 서거한 고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의 조문기간에 이 예비후보가 도봉지역에서 길거리 선거운동을 하고, 빈소와 장례식장에서도 명함을 돌리며 선거운동을 했다는 루머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후보 선본은 "고 김근태 고문과 이백만 예비후보는 참여정부 시절 국정을 같이 운영했던 사이로 후보는 평소에 김 고문을 민주화의 상징, 진보운동의 대선배로 존경해왔다"며 "김 고문께서 위급하다는 보도를 들었을 때에는 걱정이 되어 직접 병문안을 다녀왔다"고 밝혔다.
이어 "서거하셨다는 비보를 들었을 때는 슬픔과 놀라움을 감출 수 없어 장례가 끝날 때 까지 선본의 모든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서거를 추모하도록 하였다"며 "장례기간 중에는 하루도 빼지 않고 아침 일찍 빈소를 방문하여 고인에게 조의를 표하고 유족들을 위로하며 예를 다하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장례를 마치고도 삼우제까지는 조의를 표하는 것이 고인과 유족에 대한 도리라고 판단하고 선거운동을 계속 중단하였다"며 "루머는 절대로 사실이 아니다. 이는 이 예비후보와 통합진보당에 대한 악의적인 비난이고 음해이며 고인께서 생전에 혼신을 다해 추구하신 야권단일화를 가로막는 분열적 행태"라고 지적했다.
선본은 "이 예비후보와 통합진보당은 예를 갖춰 경건한 마음으로 고인께 조의를 표했는데 우리의 진심이 이렇게 비난과 음해로 돌아오는 것에 대해 억울하고 참담할 따름"이라며 "터무니없는 비난과 인신공격을 받게 되어 매우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이백만 예비후보는 참여정부에서 홍보수석을 지냈으며, 오는 8일 공개될 통합진보당의 팟캐스트 '저공비행' 4편에 함께 탑승해 기자 시절 겪었던 민정당의 보도지침 이야기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