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지난해 매출 2조4500억원 기록

입력 : 2012-02-05 오후 3:50:50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2조4500억원(국내 취급고 기준) 매출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롯데홈쇼핑은 성장 원인으로 인터넷과 카탈로그 매출 급증을 꼽았다. 
 
롯데홈쇼핑 인터넷쇼핑몰 롯데아이몰은 2008년 대비 지난 해 240%의 매출 신장을 보였다. 이는 롯데홈쇼핑 취급 물량에서 약 32%를 차지하는 수치다.
 
롯데아이몰의 인기는 방송·인터넷·카탈로그 등 다양한 매체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과 각 연령대의 고객이 선호하는 맞춤식 상품 개발 등 제품 차별화에서 그 요인을 찾을 수 있다.
 
또 롯데백화점과의 소싱을 통해 백화점 상품을 선보이는 롯데아이몰은 상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며 고객들이 비교적 고가의 제품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있도록 한 점도 계기가 됐다.
 
롯데 카탈로그를 통한 매출 신장 또한 크게 작용했다. 지난 2008년 롯데홈쇼핑의 차별화된 전략상품 육성과 미래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첫 선을 보인 롯데 카탈로그는 창간 해인 2008년과 비교해 2011년에 3배 이상 신장하며, 가파른 상승세에 있다.
 
30~40대 여성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롯데' 브랜드의 이미용 · 패션 카테고리의 강점을 적극 활용해 의류, 언더웨어, 패션잡화, 쥬얼리, 화장품 등의 패션 · 뷰티 상품군 비중을 늘려가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으며, 2010년 12월호 카탈로그를 통해서는 업계 최초로 QR코드 쇼핑영상 서비스를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롯데홈쇼핑은 TV홈쇼핑 성장동력의 하나로 신매체사업을 꼽고 발전하는 M-커머스, T-커머스 등 뉴미디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일반 휴대폰 이용자를 위한 WAP(Wireless Application Protocol: 이동 통신사 무선 인터넷 표준 규격)전용 '모바일 롯데홈쇼핑' 서비스 개시를 시작으로 모바일 커머스 사업에 매진하고 있는 것.
 
'모바일 롯데홈쇼핑'의 가장 큰 특징은 홈쇼핑 상품은 물론, 롯데백화점 상품까지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는 점이다. 지난 해 7월에는 업계 최초로 '모바일 보험몰'(insu.lotteimall.com)을 오픈하기도 했다.
 
현재 모바일 롯데홈쇼핑은 하루 평균 5만 명 정도의 고객이 이용하고 있으며,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매월 40% 이상의 가파른 성장세로 업계 모바일 쇼핑을 선도하고 있다.
 
이에 롯데홈쇼핑은 현재 사내에 M커머스 TFT를 구축하고, 스마트폰이 가지는 '개인화'의 특성을 잘 살려, 고객 개개인의 성별, 나이, 취향에 따라 최적화된 쇼핑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으로 지속적으로 업계를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신 성장동력으로 해외시장 개척을 꼽고 적극적으로 해외사업 강화에 힘쓰고 있다. 현재 대만, 중국에 진출해 있는 상태며, 앞으로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매출 신장을 도모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이 대만 내 최대 금융 지주 회사인 '푸방(富邦) 그룹'과 함께 설립한 'FMT(Fubon Multimedia Technology)'는 2004년 12월 초 대만 전역의 400만 가구를 대상으로 시험방송을 시작한 데 이어, 2005년 1월 방송 채널명을 '모모홈쇼핑'으로 정하고 본 방송을 통해 대만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설립 2년 만에 흑자로 전환한 데 이어, 2010년에 6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2008년 보다 약 3배 가량 급성장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2010년에는 중국의 '럭키파이' 홈쇼핑을 인수했다. 현재 럭키파이는 상하이, 충칭, 산둥성, 허난성, 헤이룽장성, 윈난성 등 6개 지역에 방송을 내보내고 있으며, 지난 해 1,500억 원 내외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해외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베트남은 2012년 2월초 개국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베트남이 동남아 시장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인터넷몰, 모바일 등 신규 사업 강화 등 지속적으로 내실을 다지는 한편,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로 국내 1위는 물론 Asia No.1 글로벌 홈쇼핑으로 도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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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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