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한국투자증권은 7일
웅진코웨이(021240)에 대해 웅진홀딩스의 웅진코웨이의 매각을 추진함에 따라 그룹 관련 리스크는 해소될 가능성이 있지만, 현 시점에서는 인수 주체에 따라 어떤 시너지가 예상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와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제시했다.
웅진홀딩스는 웅진코웨이 보유 지분 28.4% 전량 매각을 발표했다. 특수 관계인 지분을 포함해 총 31.7%의 지분이 매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매각으로 인한 긍정적인 요인은 그룹관련 리스크 해소 가능성과 비핵심 사업 매각으로 인한 현금 유입과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화장품과 수처리 등 적자 사업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해소될 수 있다는 평가다.
그는 그러나 관건은 인수주체와 적정 기업 가치라고 강조했다.
방문판매 인력과 가입자 기반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원매자가 나타난다면 가장 바람직하지만, 공개 매각으로 인수 주체가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결국 기업 가치가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나 연구원은 또 "지난해 예상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이 4170억원이고 웅진케미칼 지분 매각을 고려한 순차입금이 2510억원이라고 가정할 때 현재 주가 기준 상각 전 이익 대비 기업가치(EV/EBITDA)는 8.0배 수준"이라며 "현금흐름 창출능력에 비해 고평가 상태는 아니지만 저평가 상태로 보기도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향후 성장성에 대한 밸류에이션이 중요한데 주력인 렌탈 사업은 지난해 8.8% 증가한 것으로 보이고 향후 3년간 예상 매출 증가율이 8.4%이어서 과거보다 확대 추세이나 고성장이라고 진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나 연구원은 "따라서 현 시점에서는 인수 주체에 따라 어떤 시너지가 예상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며 "주가는 당분간 뉴스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