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이 외환은행 노조 달래기에 직접 나섰다.
김기철 외환은행 노조 위원장은 7일 기자들과 만나 "어제 김승유 회장을 만났고 오늘도 만날 예정"이라며 "이 자리에는 윤용로 하나금융 부회장(외환은행장 내정자)도 나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김 회장은 양측의 '시너지 효과'를 강조한 반면, 노조 측은 인사와 재정이 분리된, 독립된 외환은행 경영을 요구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노조 측은 고용 안정, 행명 유지 등 기존 요구 사안도 제시했다.
노조 측은 오는 18일부터 총파업 할 예정으로 양측의 협상은 17일 이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17일 까지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는다면 이후 대화는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노조가 외환은행의 대주주로서 하나금융을 인정하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이번 인수는 특혜 승인이기 때문에 무효 투쟁을 계속 벌인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뉴스토마토 황인표 기자 hwangi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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