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그리스 정부와 사회당, 신민당, 라오스 등 3개 정당 대표와의 회담이 또 한번 연기됐다.
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루카스 파파데모스 총리 대변인은 "파파데모스 총리는 오는 8일 오전 3개 정당 대표와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그리스는 이날 제2차 구제금융 지원의 전제조건으로 제시된 긴축이행안에 대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무산된 것이다.
그리스 총리는 대신 그리스 국채 민간채권단 대표기구인 국제금융연구소(IIF) 소속의 찰스 달랄라 소장과 트로이카(유럽연합, 유럽중앙은행,국제통화기금) 관계자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스 정부 관계자는 "그리스 총리는 찰스 달라라 국제금융협회(IIF) 소장 등 민간채권단 대표들과의 만남을 가진후, 트로이카 관계자들과의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리스는 현재 한 쪽에서는 민간채권단과의 1000억유로 부채 탕감 협상을 진행중이며, 또 다른 쪽에서는 트로이카로부터 130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추가로 지원 받기 위한 전제조건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그리스와 세당 대표가 트로이카가 구제금융 전제조건으로 내놓은 사안들을 수용하면, 트로이카와의 2차 구제금융 합의안은 타결된다.
최소한 이 안은 15일 전에는 통과돼야만 그리스는 유럽으로부터의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리스 노동자와 민심을 의식한 그리스 정치권이 추가 긴축 프로그램 이행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
다음달 20일 145억유로 규모의 국채만기를 앞두고 있는 그리스는 이번 구제금융을 지원 받지 못하면 무질서한 디폴트 사태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