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SK증권은 8일
대한생명(088350)에 대해 동양생명의 인수 성공시 주가 모멘텀이 충분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9100원을 유지했다.
SK증권은 대한생명의 3분기 순이익은 158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9.1%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 성과급 지급 등 일회성 손익요인으로 부진했던 반면, 3분기에는 해당요인이 제거되면서 분기별 경상수준인 1500억원을 상회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배정현 SK증권 연구원은 "RoEV(Return on Embedded Value)의 안정화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연납화 보험료(APE), 계약유지율 등을 살펴보면 긍정적인 추세가 우세한 가운데 일부 부정적인 측면도 나타나고 있다"며 "보장성보험 APE의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저축성보험 APE는 감소했고 아직 수준 자체는 높기는 하나 13회차, 25회차 계약유지율 중 13회차 계약유지율이 하락하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대한생명이 동양생명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어 적정 가격에 의한 인수 성공시에는 충분히 주가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당초 은행권 지주사도 인수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국내 금융지주사 참여율이 저조해지면서 가격협상력이 높아져 인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