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4700만원대 '퓨전 하이브리드' 국내 출시

EV모드 최고시속 76km/h 최대 3.2km 배터리 단독 주행

입력 : 2012-02-08 오후 6:59:11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포드코리아가 포드의 2세대 풀-하이브리드 시스템(저속 주행 시 전기 모터)이 적용된 중형 세단 '2012년형 퓨전 하이브리드'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퓨전 하이브리드'는 '퓨전'의 플랫폼에 포드가 지난 10년간 발전시켜온 하이브리드 기술을 결합시킨 가솔린 하이브리드 중형 세단이다.
 
 
정재희 포드코리아 대표이사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합하는 친환경·고연비의 다양한 차량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을 바탕으로, 포드코리아 최초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게 됐다"며, "2012년형 퓨전 하이브리드는 친환경과 연료효율성뿐 아니라, 기존 가솔린 차량이 제공하던 주행감을 최대한 전달해 사용자가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하는 포드의 대표적인 풀-하이브리드 세단"이라고 강조했다.
 
퓨전 하이브리드는 직렬 4기통 2.5L 엣킨슨 사이클 엔진과 전기 모터로 총 191마력의 최고 출력을 구현했고, 포드의 1세대 하이브리드 모델들에 비해 20% 이상 파워를 높인 2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기존 세대 대비 23% 경량화한 고압 배터리를 장착했다.
 
연료 소비 없이 전기 모터만으로 최고 시속 76km/h까지 주행(EV 모드)이 가능하며, 배터리 단독 주행 거리는 최대 3.2km까지 가능하다.
 
퓨전 하이브리드는 엔진과 모터 간 변환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포드만의 독자 기술 '파워스플릿 테크놀로지 시스템(Powersplit Technology System)'을 적용해 연비 효율을 최적화했다. 공인 연비는 16.7km/l(국내)와 도심 연비 17.4km/l(미국), 고속도로 연비 15.3km/l(미국) 등이다.
 
또 하이브리드 주행에 최적화된 인텔리전트 LCD 계기판 '스마트 게이지(SmartGauge™ with EcoGuide)도 눈길을 끈다.
 
이 계기판은 현재 주행 상태와 차량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해 운전자가 연료효율성을 높이는 주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계기판에 있는 4가지 모드(Inform, Enlighten, Engage, Empower) 중 하나로 설정을 조절하면, 연료와 배터리의 상태(Inform), 일렉트릭 모드 타코메터(Enlighten), 엔진과 배터리의 출력(Engage), 구동력 및 노트북 등 전자 기기 배터리 소모량(Empower) 등 원하는 정보를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친환경성, 경제성과 함께 가솔린 차의 편안한 주행감도 그대로 구현했다.
 
포드코리아는 "기존 퓨전이 지닌 주행 감각과 민첩한 핸들링을 그대로 살릴 뿐 아니라, 무단 자동 변속기를 적용해 주행 중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엔진과 모터 사이의 전환을 부드럽게 만들었다. 브레이크를 밟는 느낌도 일반 가솔린 차량의 느낌을 재현했다"고 설명했다.
 
판매가격은 부가세 포함해 476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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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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