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키움증권은 9일
현대증권(003450)에 대해 "CEO 교체는 변화의 시작"이라며 목표주가 1만2500원,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제시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증권은 상대적으로 주식관련 위탁수수료 비중, 수수료율, 비용률이 높은 대형 증권사 중 가장 이익 변동성이 높은 증권사"라며 "금융 환경 변화에 다소 소극적이어서 신채널 중심의 구조 변화에 대한 대응 능력이 취약해 위탁 점유율도 지속적으로 하락, 시장 지배력을 잃고 있는 대표적인 증권사"라고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그러나 2012년 말 PBR이 0.78배로 부정적 요인이 어느 정도 주가에 반영상태이며 경영 능력이 검증된 개혁적인 CEO로 교체됨에 따라 취약점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모회사인 현대그룹의 경우 대북사업과 연관성이 높아 총선 이후 정치적 지형 변화의 수혜를 직간접적으로 입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우선주인 현대증권 2우B는 향후 3년간 매년 주당 552원, 6%의 배당 수익이 확정, 3월 배당 투자 시즌에 배당 투자 유망주로 부상할 것"이라며 "고배당에도 보통주와 동일한 의결권이 부여되며 3년 후 보통주로 전환, 실질 가치가 보통주보다 높음에도 주가는 보통주 대비 20% 가량 할인되어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3분기 동사의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925% 증가한 383억 원으로 시장의 기대치, 당사 추정치 대비 어느 정도 개선된 양호한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적은 부진했지만 시장 여건 개선으로 유가증권 운용 실적이 호전된 점이 주된 요인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