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코스피지수가 6개월만에 2000포인트를 돌파하면서 증시 상승 기대감이 큰 가운데 향후 성과가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과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의 증시 상승 배경에는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과 유동성 증가, 유럽 재정위기 완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완화되고 긴축완화 기대감이 커지는 것도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올 들어 소재 및 에너지 관련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어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전세계 지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글로벌 증시가 급락했던 9월 이후 연말까지는 IT, 헬스케어 업종이 초과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는 IT, 헬스케어 업종의 성과가 부진한 반면 소재 및 에너지 업종은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추세는 선진국과 이머징 시장에서 모두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연초이후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이머징 시장의 경우 에너지(13%P), 소재(11%P) 업종이 상승률 상위업종으로 기록됐다. 선진국 시장에서도 소재 업종(2.9%P)의 초과수익률이 가장 높았으며, 산업재(1.4%P), 경기관련소비재(0.6%P) 등의 순으로 성과가 좋았다.
또한 경기회복 모멘텀에 따른 실수요 증가 기대감 때문에 최근 각종 원자재 상품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대부분의 국가가 대규모 재정지출 및 양적완화 정책을 펴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회복을 위한 민간부문의 자생력이 확보되고 전에는 정책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철강 업종은 경기회복에 따른 가격 상승이 이뤄질 경우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고, 중국 긴축완화 이슈가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란 관측이다. 또한 선진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통화긴축 완화 시그널 등으로 전방산업 수요가 개선되면서 철강제품 가격도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도 긍적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화학 업종은 견조한 가격 흐름이 전개되면서 상승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