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한나라당은 10일 돈봉투 파문의 중심에 선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 당혹스러운 입장이다.
황영철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뒤늦은 사퇴에 대하여 당은 당혹하고 국민들은 실망할 수밖에 없다"며 "이제는 명명백백하게 국민 앞에 진실을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로 박희태 국회의장에 이어 김 수석까지 물러나자 한나라당과의 선긋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 수석은 8일 공개된 고명진 전 비서의 폭로로 돈봉투 관련 거짓말을 했음이 드러나 수세에 몰렸다. 결국 9일 물러난 박희태 의장과 함께 검찰 수사선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