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솔론 "올해 증설 자제..자금관리 철저히 할것"

작년 출하량 815메가와트.."美 태양광 프로젝트로 위기돌파"

입력 : 2012-02-10 오후 7:34:17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넥솔론이 올해 '성장'보다 '안정'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넥솔론(110570)은 10일 지난해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는 증설을 자제할 것"이라며 "추가적인 운전자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자금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아직은 태양광 업황이 턴어라운드로 접어들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넥솔론은 지난해 영업손실 97억원, 매출 588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출하량은 총 815메가와트(MW)로 매출의 98%는 웨이퍼, 2%는 잉곳에서 나왔다.
 
넥솔론의 공장 가동률은 지난해 2분기까지 90% 후반대를 유지했으나 3분기부터 판가하락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지난 4분기엔 79%를 기록했다. 다만 중국 업체가 지난해 12월 주문 물량을 늘려 1월부터 가동률이 상승했다.
 
회사 관계자는 1분기 가동률 예상치에 대해 "대만 고객사의 주문도 늘어 가동률이 올라갈 것으로 보이지만 앞으로 얼마나 증가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올해 태양광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지난해보다 6% 성장한 22기가와트(GW)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의 비중은 줄고 미국, 중국, 일본 등의 국가가 성장을 주도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미국의 시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넥솔론은 "미국 텍사스에서 태양광 사업을 할 경우 내부수익율(IRR)이 7.2%에 달해 장기적으로 경제성이 있다"며 "미국의 태양광 프로젝트에 참여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태양전지 소재의 수요·공급에 대해서는 "최근 폴리실리콘 가격이 반등했으나 모듈 가격에는 변동이 없었다"며 "언제든지 초과공급이 재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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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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