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검찰이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BBK 의혹'을 제기한 김경준씨(수감중) 기획입국설의 근거가 됐던 '가짜 편지' 실제 작성자인 치과의사 신명씨(미국체류)에게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중희 부장검사) 관계자는 13일 "신씨와 최근 통화를 해 최대한 빨리 국내에 들어오라고 얘기했다. 신씨가 정확한 출석일자를 명시하지 않았지만 총선 전에 들어오겠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신씨가 귀국하는 대로 그를 소환해 편지 작성 경위와 배후를 조사할 방침이다.
김경준씨는 신씨와 형 신경화씨(수감중)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와 여권의 사주를 받아 2007년 11월 자신이 귀국한 것처럼 오해할 수 있는 내용의 가짜 편지를 만들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지난해 12월 신씨 형제를 검찰에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