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中企 건강' 우리가 책임진다!"

종합병원식 중기 건강관리시스템 도입

입력 : 2012-02-14 오후 2:00:00
[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중소기업에도 종합병원식 건강관리 프로그램이 도입된다.
 
중소기업청(청장 송종호)은 신용보증기금(이사장안택수),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정국),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박철규)과 함께 건강관리시스템 공동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14일 체결했다.
 
이 시스템은 종합병원식의 건강관리시스템과 같이, 기업에도 건강 진단과 처방전 발급, 맞춤형 치유의 3단계 문제해결 해법을 도입하는 개념이다.
 
중기청은 "그동안 130여개 기관이 203개 사업을 중소기업 지원시스템으로 진행했지만, 수요자의 불편을 초래하고 위기 관리 역량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중기청은 신·기보, 중진공과 함께 각 기관에서 시행 중인 약 30개 지원사업간의 칸막이를 제거하고, 맞춤형 치유가 가능한 '건강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 기업의 적극적인 개선을 요구하는 쌍방 소통식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 자료 : 중소기업청
 
지방 중기청의 기능도 '지원기관(Support)'에서 '문제해결기관(Solution)'으로 개편된다.
 
지방 중기청에는 신보, 기보, 중진공, 지역신보, 중앙회 등이 참여하는 '지역 중소기업건강관리위원회'와 현장애로해결 역량이 뛰어난 직원들로 구성된 '기업건강관리팀'이 구성·운영된다.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건강관리시스템을 공동 구축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경영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국 기술보증기금 이사장도 "'기업중심'으로 지원체계를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것은 시의적절하며, 기보는 건강관리시스템의 조기정착과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자료 : 중소기업청
 
기업건강 진단의 신청대상은 창업 후 2년 이상의 기업으로, 상시 근로자수가 5인 이상이어야 한다.
 
대상 기업은 일시적 경영애로기업이나 기업성장통을 겪는 기업으로, 올해는 뿌리산업(주조, 금형, 용접 등) 영위 소기업과 전략산업 창업기업이 우선 지원 대상이다.
 
전략산업에는 ▲녹색·신성장동력 ▲부품·소재 ▲지역전략·연고산업 ▲지식서비스 ▲문화콘텐츠 ▲바이오 ▲융복합 및 프랜차이즈산업이 포함됐다.
 
신청은 지방중기청, 중진공 지역본(지)부, 신보 영업점, 기보 기술평가센터을 통해 가능하며,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 3월부터는 매월 1~10일 사이에 실시한다.
 
해당 기업은 접수한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기술·경영전문가 1~2인이 기업경영 전반에 대한 진단을 실시하게 된다.
 
이후 '진단보고서'와 '건강관리 처방 매뉴얼'을 토대로 '처방전'을 발급받은 기업은 건강관리위원회의 심의에 들어간다. 
 
'처방전'이 심의·의결된 기업은 건강관리 처방내역에 따라 자금, 보증, 기술개발, 국내외 마케팅, 현장 정보화, 공정혁신, 현장애로 해소, 사업전환 및 M&A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중기청은 진단기업은 맞춤형 치유사업 후에도 3년간 연 1회씩 건강관리 성과점검이 실시되며, 진단기업에 대해서는 개별사업 단위로 추가 매칭지원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1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기업중심의 문제해결시스템인 '중소기업 건강관리 시스템 공동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진행됐다. (사진 왼쪽부터)송종호 중소기업청장,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김정국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박철규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뉴스토마토 문경미 기자 iris060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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