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국내 주식시장이 여전한 악재속에서 종합주가지수가 6개월여만에 2000선을 뛰어넘는 등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코스닥 시장도 최근 불어닥친 테마주 열풍속에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며 한동안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금액 기준 유가증권시장 상위 10개 종목의 올초 기준가 대비 순매수 등락률은 평균 -8.31%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중 코스닥 상위 10개 종목은 무려 14.83%의 오름세를 기록하며 큰 폭의 대조를 보였다.
이들 종목중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인 것은
성융광전투자(900150)로 무려 59.64%를 기록하며 연초대비 두 배상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시장별 개인 순매수 상위 10위 종목별 등락률(기간 : 1.2~2.14/ 단위: 100만원)
<자료 = 한국거래소>
최근 증시를 이끄던 외국인도 유가증권시장에선 19.41%, 코스닥시장에서 16.36%의 순매수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면,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평균 27.25%로 13.58%에 그친 코스닥 시장의 상승률 대비 두 배 가까운 오름세를 시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시장 변동성이 커지며 투자매력이 줄어든 코스닥 기업들이 최근 각종 정책과 테마주로 묶이면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일부 악재감소에도 전반적인 코스닥의 전체적 지수 상승폭은 아직 코스피 대비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올초부터 14일까지 코스닥 지수 상승률은 5.64%로 코스피 시장의 9.65%과 비교해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한 증권사 스몰캡 담당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선행지표의 호조세속에 전방산업의 성장세가 기대되며 주로 정보기술(IT)관련 기술력을 갖춘 코스닥 기업이 부각되고 있다"며 "성장성 대비 저평가된 IT와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관심은 상반기 중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