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14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무디스 악재에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0.1% 하락한 5899.87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26% 하락한 3375.64를, 독일 DAX30지수는 0.15% 내린 6728.19를 각각 기록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유로존 6개국 신용등급을 강등한다는 소식이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미국의 1월 소매판매가 예상치보다 낮게 나온 점도 시장의 투자분위기를 급속도로 냉각시켰다.
유로존 1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1.1% 감소한 것으로 공개된 점도 지수에 악재로 반영됐다.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 ZEW는 2월 전문가들의 경기예측지수가 5.4로, 직전월의 마이너스 21.6에서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지만 시장 분위기를 전환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은행주의 하락폭이 전체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벨기에 최대의 금융그룹인 KBC은 8% 넘게 밀렸고,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도 5.16% 하락 마감했다. 내셔널 뱅크 오브 그리스도 2.8% 하락 마감했다. 프랑스 은행을도 크레디티아그리꼴 4% 넘게 내리는 등 약세 흐름 나타냈다.
다만 프랑스의 로레알은 호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3.8% 올랐다. 독일의 MAN사는 손실 기록했다고 밝혔지만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