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민주당 입당..'야권연대·인적혁신' 강조

"단일화방안 통합진보당 제안 수용해야"

입력 : 2012-02-16 오전 10:15:45
[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김두관 경남지사는 16일 민주통합당에 입당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당 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에 입당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 뒤 야권연대와 정당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민주진보진영의 승리에 힘을 보태고자 야권통합의 상징인 민주당에 입당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비록 진보진영까지 아우르는 대통합은 아니지만 혁신과통합 상임대표였던 저는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민주당과 함께 하고자 한다"며 "무소속으로 당선된 제가 정당에 가입함으로써 경남도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야권연대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통합진보당의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와 양당 지지율에 근거한 단일후보 추천 지역구 조정 제안에 대해서도 통 큰 자세로 수용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는 '열에 일곱을 내줄 자세로' 야권 단결에 임하라고 말씀하셨다"며 "바로 그런 자세로 총선에서 함께 승리하고 이를 발판으로 대선에서 선거연합을 이뤄 민주진보진영의 연립정부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당이 살려면 혁신을 해야 한다"며 "당이 내세우는 가치와 조직 구조도 바뀌어야 하지만 사람이 바뀌어야 제대로 된 혁신"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에는 아직도 사회의 각 분야와 계층을 대표하는 세력들이 충분히 참여하고 있지 못하다"며 "당의 의사결정에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제 서민을 위한 정치로는 부족하다"며 "이번 선거 공천에서도 풀뿌리 정치 신인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정치 일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명숙 대표는 "부산 경남지역은 총선승리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라는 뜻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고 환영의 뜻을 표했다.
 
 
 뉴스토마토 이나연 기자 white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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