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최근 커피업계가 메뉴는 물론 고객의 다양한 문화점 감성을 충족시킬 수 있는 콘셉트의 매장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16일 커피업계에 따르면 각 커피 브랜드마다 책, 미술, 음악, 사진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매장을 구성하고 있는 추세다.
'카페네스카페'는 최근 교보문고와 리브로와 같은 대형서점에 입점해 커피와 독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북카페형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서점 내 자리잡고 있어 커피와 독서를 함께 즐기는 것이 가능하며 일반적인 매장과는 다르게 대부분의 고객이 독서를 즐기고 있어, 조용한 분위기를 원하거나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직장인이 휴식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미스터피자에서 운영하는 '마노핀 갤러리'는 미술품을 감상하고 구매도 할 수 있는 신개념 아트 카페다.
기존 '마노핀 g-café(지카페)'의 카페 기능은 살리되, '미술의 맛있는 외출'이라는 콘셉트로 갤러리의 역할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미술관에 소파를 들여놓은 느낌으로 매장을 꾸미고, 곳곳에 예술작품 전시 공간을 마련해 국내외 유명작가 및 신진작가의 다양한 작품을 전시한다.
인터파크(035080) HM에서 운영하는 '디 초콜릿 커피' 분당서현점은 정기적으로 재즈콘서트를 열고 있다.
매주 수요일 오후 별도의 공연관람비 없이 매장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라이브 공연을 즐길 수 있어 높은 고객 호응을 얻고 있다.
국내 최초로 온라인 음악 콘텐츠와 커피가 결합된 멀티 카페 '달.콤커피'는 음악을 콘셉트로 한 카페인만큼 음악과 커피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음악 포털 사이트 달뮤직(www.dal.co.kr)의 월 정액 유료 회원이 커피를 주문하면 매일 1잔의 아메리카노를 1+1으로 서비스한다.
또 매장에 아이패드를 설치해 방문객이 각자 좋아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홍대에 자리잡은 '네모'는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미 많이 알려진 갤러리 카페다.
아마추어 사진작가이기도 한 이강현 사장의 영향으로 이곳에서 열리는 대부분의 전시는 사진전이다.
또 이색적으로 인화기를 마련해 카페를 찾은 손님에게 사진을 인화해 주며, 전문적인 인화를 원하는 손님에게는 대형 사이즈로 해주기도 한다.
매장 내 상영 공간을 마련해 커피와 영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생겼다.
'스타벅스'는 신촌 명물거리점 5층을 '시네마 오아시스'라는 극장으로 만들었다.
아시아 지역 매장에서는 처음 만든 상영공간으로, 381㎝ 대형 스크린과 음향시설을 갖추고 35개 좌석을 배치해 월요일마다 국내외 고전 영화를 무료로 상영중이다.
우재홍 카페네스카페 마케팅 팀장은 "서점을 이용한 고객이 자연스럽게 매장에 들러 커피를 마시며 독서를 즐기는 경우가 많다" 며 "커피업계가 특유의 문화콘텐츠로 이를 향유하려는 고객 만족 서비스를 적극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