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중국이 8년만에 가장 낮은 성장세률 기록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판 지앤핑 중국 국가정보센터(SI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제 성장세가 취약한 가운데 중국 정부는 자국 경제 팽창에 이전보다 낮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8% 이하의 경제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 3월로 예정된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중국 정부가 공식 성장률 목표를 7% 또는 7.5%로 제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만약 중국 정부가 8% 이하의 성장률을 내놓은 다면 이는 2004년 이후 처음이 된다. 당시 중국 당국이 제시한 경제 성장률 목표치는 7%였다.
판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가 낮은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할 경우, 지방 정부는 경제 성장 속도에 대해 덜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경제 성장 속도는 둔화되겠지만 중국 내부적으로 지역균형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원자바오 총리는 앞으로 5년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7%로 발표하면서 초고속 성장에는 의미를 두지 않을 것임을 확실히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