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뉴욕증시는 16일(현지시간) 경제 지표 호조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23.13포인트(0.96%) 상승한 1만2904.08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4.81포인트(1.10%) 오른 1358.04에, 나스닥지수는 44.02포인트(1.51%) 뛴 2959.85에 거래를 마쳤다.
17일 증권사에서는 단기적인 숨고르기는 있겠지만 여전히 랠리는 진행형이라고 전했다. 최근 2000선 부근에서 출회된 펀드 자금도 일정시간이 지나면 재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 최동환 연구원 = 과거 15년간 단 4차례 발생했던 일목균형표상 코스피 주봉에서 중장기 상승 추세로의 전환 조건이 완성됐다. 과거 사례의 공통점은 단기적으로 상승 탄력 둔화 또는 기술적 반락이 확인되지만 이후 6개월내 중기적인 상승 국면이 지속되며 16~52% 수준의 지수 상승이 확인된다. 단기 조정이 가시화될 경우 기존 박스권의 상단인 1930선을 지지선으로 설정하는 주식 비중 확대 전략을 추천한다. 6개월내 보수적인 지수 상승 목표치는 2300선 수준이다.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연구원 = 유동성 장세라는 것은 상승에 대한 뚜렷한 이유가 불분명할 때 후행적으로 상승을 설명하는데 쓰는 표현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1월부터 나타난 상승세도 어쩌면 릴리프랠리를 동반한 유동성 장세라는 표현을 쓰는데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달도 차면 기울듯이 유동성 장세로 끌어 올려진 이후에는 휴지기에 들어설 가능성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우리투자증권 박성훈 연구원 = 일단 순항하던 주식시장에 빨간등이 켜졌다고 할 수 있다. 그동안 그리스 문제가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국내증시에서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던 외국인이 9거래일만에 매도로 돌아서는 등 투자심리가 약화되는 조짐이 관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러 우려요인들(그리스문제, 미국 QE3기대감 약화, 이란과 유럽의 갈등)을 점검해 본 결과 그동안 주식시장이 상승하는 과정에서도 이미 노출됐거나 어느정도 예상됐던 부분들로 주식시장에 심각한 타격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된다. 오히려 단기 급등에 따른 심리적 부담이 높아진 시점에서 조정의 빌미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커 보여 현시점에서 추가적으로 조정폭이 확대될 경우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신영증권 김세중 연구원 = 최근의 고객예탁금 증가는 개인 순매도 자금의 일부가 잔류하는 것이고 코스닥 시장의 상대적인 강세현상이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본다. 일시적 휴지기는 있지만 외국인 랠리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조정 이후 다시 외국인이 주식을 사고 국내 개인의 매도가 이어지는 패턴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 국내 개인의 복귀는 주가가 2300선 정도에 도달하거나 PER 11.5배 이상이 될 때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