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7전일대비 4.24포인트(0.03%) 상승한 1만2878.28로,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27포인트(0.09%) 내린 1350.5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0.44포인트(0.02%) 오른 2931.83를 기록했다.
15일 증권사에서는 증시의 2000선 안착을 전망했다. 아울러 소외되었던 자동차 업종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림: 주요국 자동차업종 12개월 EPS(주당순이익))
▲ 신한금융투자 한범호 연구원 = 2000포인트 안착 및 레벨 업 구도라는 긍정적인 장세관을 유지한다. 물론 단기 속등이 누적됨에서 비롯된 부담감 해소 필요성이나 유로존 재정리스크의 장기화 가능성을 외면하자는 뜻이 아니다. 주목하는 것은 유동성 환경 지속과 문제해결 의지다. 지난주 영란은행에 이어 전일 일본은행은 자산매입규모를 확대했다. 또한 2013년 예산안을 꺼내든 오바마 행정부도 고용안정과 균형지출 등 사회 안정망 구축이 핵심 골자다. 최근 다소 불규칙해진 외국인들의 선물 매매에 대해서도 여전히 이론 베이시스를 상회하는 시장 베이시스가 유지되고 있으며 외국인 차익 및 비차익은 중립 이상의 스탠스로 판단하고 있다.
▲ 토러스투자증권 박승영 연구원 = 인플레이션은 유동성 장세에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 유동성 장세는 주요국의 저금리 환경에 기반해 있는데,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질 경우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명분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오는 2월28일 ECB의 LTRO가 예정되 있는 상황에서 인플레 기대가 커지는 것을 제어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원전가동 중단이나 한파에 따른 공급교란 요인 등은 계절적으로 점차 완화돼 갈 것이다. 공급요인에 의한 인플레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높으므로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 삼성증권 임수균 연구원 = 지금은 코스피가 단기 과열에 대한 부담을 해소하며 2000선 안착을 테스트하는 단계로 판단된다. 일단 현재 분위기로만 본다면 지수의 추가 상승을 억제할만한 재료가 없어 향후에도 코스피의 강세 국면은 좀 더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프로그램 매도 압력이 높아져 있다는 점이 수급상의 부담이기는 하나, 이 역시도 추세를 되돌릴 만한 재료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과거 2000포인트 안착 시기와 비교해도 현재 증시의 가격 매력도는 더 높은 수준으로 볼 수 있다. 2007년 10월 당시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ER은 12~13배 수준을 유지했고 반면 현재 한국 증시의 12개월 선행 PER은 9.7배를 보이고 있다. 업황 턴어라운드 기대가 여전한 정유, 철강, 건설, IT등의 주요 경기 민감주에 대해서는 지속적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 하나대투증권 조용현 연구원 = 올해 들어 외국인이 시장비중 보다 높게 매수하고 동시에 연기금도 순매수를 기록한 섹터가 에너지, 소재, 산업재였다. 그런데 금주 들어 미세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즉 소재업종에 대해서 외국인과 연기금의 동반매도가 확인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변화는 소재 섹터의 시가총액 비중이 반등하면서 다시 역사적 고점권에 근접한 것에 대한 부담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자동차 업종이 포함된 경기소비재의 경우 지난해 9월 이후 시가총액 비중이 5개월 연속 하락중이다. 지난해 4분기는 IT업종의 영향을, 올해는 산업재와 소재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이익의 안정적성장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감안하면 다시 주목받을 날도 머지 않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