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글로벌 광산업체인 브라질 발레(Vale)는 17일 지난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발레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29.9% 증가한 603억89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4분기 매출은 147억5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영업이익은 285억9900만 달러, 당기순이익은 228억8500만 달러로 각각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철광석과 펠릿(Pellet) 판매량은 2010년 대비 1.6% 증가해 2억9910만 톤을 기록했다.
발레는 지난해 180억 달러의 투자를 단행했으며, 이 중 134억 달러를 프로젝트 수행과 연구개발(R&D) 분야에 집중했다.
발레는 낮은 부채 레버리지를 유지하며, 총 부채 대비 LTM 조정 후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 전 이익) 비율 0.66x 및 장기평균부채만기 9.8년 등 견실한 재무상태 유지했다.
리카르도 플로레스(Ricardo Flores) 발레 회장은 “지난해 주주 현금 배당이 사상 최고 수준인 120억 달러에 달해, 발레가 현재 실적뿐 아니라 앞으로의 가능성도 큰 회사임이 입증됐다”면서 “앞으로도 발레는 장기적 가치를 창출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만드는데 전념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무릴로 페레이라(Murilo Ferreira) 발레 대표이사는 “발레의 재무성과는 과거 어느 때보다 높은 수준이고, 글로벌 경기가 어려운 가운데도 발레는 지속적으로 기록을 경신해왔다. 발레 제품에 대한 국제 수요가 높아진 것도 자사의 체계적 전략 실행과 뛰어난 사업 성과에 기인한 바가 크다”고 언급했다.
한편, 발레는 지난해 신규로 착수한 온카 푸마(Onça Puma), 오만(Oman), 모아티즈(Moatize), 에스트레이토(Estreito) 및 카레베(Karebbe)의 5개 프로젝트가 생산확대 단계로 알려졌다.
또, 발레가 획득한 카라하스(Carajás) 북부 N5 South 광구의 개발 허가는 지난 2002년 이후 카라하스(Carajás) 지역의 첫 광산개발 허가로 이 지역에서 생산 품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철분 함량이 풍부한 철광석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