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씨앤케이(CNK) 인터내셔널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윤희식 부장검사)는 김은석(54) 전 외교통상부 에너지자원대사를 17일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9시30분쯤 서초동 서울지검 청사에 출석한 김 전 대사는 "징계를 받거나 형사 처벌받을 일을 하지 않았다. 나는 (CNK 보고서가) 허위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진실로 믿고 언론에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광물부 차관 등 카메룬 정부 관계자들로부터 매장량을 철저하고 면밀하게 체크했다고 들었다"면서 "카메룬 정부가 보고서를 받아서 철저하게 검토해 절차와 규정에 따라 개발권을 줬기 때문에 추호의 의심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사는 CNK 카메룬 광산의 다이아몬드 추정 매장량이 4억2000만 캐럿으로 부풀려진 것을 알면서도 2010년 12월17일 외교부 명의의 허위 보도자료 작성과 배포를 주도한 의혹을 받고 있다.